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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눈물 자국 없애는 방법

미먀뮤 2023. 1. 31. 02:31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여러 고민거리들이 있을 겁니다. 비만, 질병, 사료 등등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걱정에서 비롯된 고민들이지요. 그중 많은 반려인들이 스트레스받아하는 눈물 자국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눈물 자국은 왜 생기는 것이고 어떻게 해야 없어지는 것인지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 제 경험담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눈물 자국은 왜 생기는 것일까?

강아지 눈물에는 포르피린(Porphyrin)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포르피린에는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적혈구가 분해될 때 나오는 부산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은 보통 장과 담즙을 통해 배출해 내지만 강아지는 타액 및 소변 그리고 눈물을 통해 배출합니다. 이때 눈물과 타액에 함유되어 있는 포르피린이 강아지의 털에 착색이 되면서 붉은빛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눈물 자국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눈물 자국은 햇빛을 쬐면 색이 진해지고 어두워진다고 합니다. 털 착색은 털 색에 관계없이 되는데 밝은 색일수록 눈에 더 잘 보여서 보통 흰색 털을 가진 강아지들이 눈물 자국으로 고생하곤 합니다. 

 

눈물 자국이 갈색이라면?

포르피린으로 인해 생기는 눈물 자국은 대부분 붉은색입니다. 하지만 갈색으로 착색된 눈물 자국은 감염에 의한 것일 수도 있어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눈 밑에 고인 눈물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축축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 또는 효모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서 갈색으로 착색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발생된 눈물 자국은 일반적인 보조제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 것입니다. 

 

눈물이 생기는 원인은?

 

1. 알러지에 의한 반응

사람이 특정한 식품군, 환경 등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처럼 강아지도 여러 요인들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중 제일 흔한 알레르기 반응이 눈물입니다. 갑자기 바꾼 사료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이 있을 수도 있고 진드기나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일 수도 있습니다.

 

2. 미세먼지나 이물질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이나 황사철에 산책을 나갔을 때 눈물양이 증가하는 강아지가 있을 텐데요. 먼지가 눈 안에 들어감으로 인해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결막염 등 여러 질병에 감염되어서 생기는 눈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눈물이 멎지만 며칠 내내 눈물이 지속적으로 흐른다면 안과 질환이 생긴 것일 수도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3. 스트레스나 흥분상태

낯선 환경이나 혼자 남겨져서 불안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또는 산책에 나가서 몹시 흥분한 상태일 때 눈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 나오는 눈물은 일시적인 것이라 금방 멈추는데 이때 나온 눈물을 닦지 않고 방치하면 착색이 될 수 있으니 눈물이 나온 걸 발견한 즉시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4. 유루증

위에서 설명드린 원인들과는 다르게 유루증은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되는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들의 눈물은 비루관을 통해서 코 쪽으로 배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유루증이 있는 강아지들은 비루관에 이상이 있어서 코로 배출되지 못한 눈물이 눈으로 끝없이 나와 눈물 자국을 형성하게 됩니다. 유루증이 걸리는 이유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각막염이나 결막염의 영향일 때도 있습니다. 또 유루증은 누관 개통술이라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눈물 자국 없애는 방법

 

1. 눈물을 수시로 닦아주기

눈물 자국은 젖은 상태일 때 더 악화되고 짙은 색으로 변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자주 마른 솜으로 물기를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이 때 문지르듯이 닦는 건 자극이 갈 수 있으니 가볍게 누르는 방식으로 닦아주시길 바랍니다. 

 

2. 눈물 자국 제거제나 식염수로 닦기

눈물 자국 제거제에는 포르피린을 줄여 주는 항생제 성분이 있어 붉은 눈물 자국을 없애 줍니다. 다만 백프로 완벽하게 닦아지는 않고 현재 상태에서 더 심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염수에 들어 있는 소량의 붕산은 포르피린 속 철 성분을 산화시켜 주어서 눈물 자국 제거제와 비슷한 효과를 줍니다.

 

3. 착색된 털 잘라내기

이미 착색된 털은 아무리 닦아내고 씻어내도 원래의 털 색으로 돌아오기 힘듭니다. 그러니 착색된 털을 잘라내서 새로 나오는 털이 착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쪽은 아무래도 혼자서 미용하기 힘든 부위이니 미용실에 맡기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4. 플라스틱 식기 교체하기

혹시 집에서 쓰는 식기가 플라스틱 소재라면 당장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라스틱 식기는 박테리아가 생기기 쉽고 금이 가기 쉬운 소재라서 강아지가 세균에 감염되기 좋습니다. 세균에 감염되면 침으로 인해서도 털이 변색 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도자기나 유리, 세라믹 소재의 식기를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사료 교체하기

알러지 반응에 의한 눈물일 경우 먹는 것을 바꿔주어야 눈물이 멈출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강아지들이 제일 자주 먹고 많이 먹는 것이 사료일 테니 사료를 제일 먼저 바꿔주어야 합니다. 시중에 나오는 알레르기 사료나 단일 단백질 사료를 일주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을 산 후 일주일 동안 간식 없이 사료만 먹여보면서 눈물이 멎는지, 아니면 계속 나오는지 관찰하고 눈물이 멎었다면 그 사료를 계속 먹이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다시 다른 단백질원의 사료로 교체해 보는 겁니다. 

 

6. 알레르기 검사받아보기

이 방법은 위에서 사료를 바꿔 보았는데도 전혀 진척이 없을 때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강아지가 어떤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127종의 알레르기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품뿐만 아니라 진드기나 벌레 등에 관한 알레르기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알레르기 검사 결과가 100%로 정확하지 않고 검사 비용도 많게는 30만 원 대로 쉽게 낼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니 충분히 고민하시고 결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7. 항생제 처방받기

마지막 방법은 최후의 수단으로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도 눈물이 멎지 않을 때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알다시피 항생제가 강아지에게 독한약이기도 하고 먹었을 때 여러 부작용도 생길 수 있어서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눈물로 고생하고 눈물 자국 때문에 강아지가 힘들어한다면 짧게라도 약을 먹여서 빨리 치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 항생제는 병원에 가서 처방해 달라고 하면 주는데 강아지의 상태나 나이에 따라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거절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을 들으셔야 합니다. 


 

눈물 자국을 없애려면 일단 왜 눈물이 나는지 원인 파악부터 해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강아지가 어떤 상태일 때 눈물이 나오는지 파악한 후 그 원인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혼자 있을 때 눈물 자국이 짙어지는지, 밥을 먹고 난 후 눈물양이 증가하는지, 하루 종일 눈물이 흐르고 있는 지를 관찰한 후 어떤 게 원인인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